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요에 그림삽화를 넣어 구성한 랜돌프 칼데콧의 대표적인 그림책이다.
‘잭이 지은 집’에서 시작되는 글은 앞부분이 반복되고 쌓이면서 끝으로 갈수록 알 수 없는 의미의 글이 되어 간다. 아이들의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전래동요에 랜돌프 칼데콧은 그림 삽화를 풍성하게 삽입하여 동요 이면에 담긴 내용까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의미 없어 보이는 문장에 삽화가 더해지면서 풍선한 이야기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 되었다. 19세기 그림책의 거장인 랜돌프 칼데콧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랜돌프 칼데콧(1846~1886)
1846년 영국 체스터에서 출생한 영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월터 크레인과 함께 영국 3대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며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린다. 15살에 은행에 취직하여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하게 그림 공부를 하다가 1872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 전업하여 총 16권의 그림책을 출판하였다.
영국 산업혁명기 시절 출판시장이 부흥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후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19세기 그림책 삽화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평가된다.